제가 역학인들과 만남이나 모임을 가지는 이유는 다름이 없습니다. 모든 학문에서도 그러하겠지만, 다만 저의 식견을 들으려고 하는 이들에게 나누는 것에 첫 번째 이유를 두고, 또 그 들이 가진 우수한 식견을 제가 접해보고자 하는 것이 두 번째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학문이라는 것은 사람을 지배하거나 사람 위에 군림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듯 조금안다하여 역학인이나 역술인들 사이에 군림하고자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이는 동양학 석박사 학위가 있다고 하여 사람들 앞에 군림하여 석박사임을 내세워 마치 대단한 것인 양 떠벌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질적인 내면의 학문의 성숙을 도모해야지 석박사 학위로 주변을 제압하려 한다면 그의 식견은 간장종지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학문의 세계와 깊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