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역학교재를 구입하느라 한 달에 최소 50-70만원 상당을 지불한 것 같습니다.
역학책은 마구잡이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도서구입을 하지않고 복사할 경우 가격이 싸게 치일터인데, 저는 반드시 원본교재를 고집했었습니다.
원본교재를 구할 수 있음에도 복사해서 책을 가지는 경우 그 내용은 결코 내것으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본을 구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본을 구해서 떳떳하게 들고 다니면서 학습했었습니다.
한번은 1994년에 우연히 조후론 자료집 복사본을 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95년에 우연히 그 저자를 직접 만난 일이 있었는데 그 저자에게 그 당시 가지고 있던 복사본 자료집을 보여주었는데 그 저자께서 "어떻게 복사했어요?"라고 묻는 바람에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학교재에도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 당시 복사본 자료는 잘 읽히지 않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반드시 복사본이 아닌 원본교재를 구해서 학습합니다.
역학교재를 집필하는 저자들은 그 책에 혼을 담아 집필합니다.
적어도 역학, 역술을 연구하는 여러분들은 그런 분들의 정성에 최소한의 예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도서구입은 원본으로 하시기 권합니다. 그것이 지식을 습득하는 이로서 저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복사본 보다 원본을 가지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당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역을 연구하는 이로서 적어도 내심은 역에 대한 청정심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머지 않아 코로나가 종식될 것 같습니다.
이때, 자연의 소리 스터디 방식은 예전처럼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되어 직접 여러분의 얼굴을 뵙게되겠지요. 빠르면 올 여름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명리, 육효, 관상 등... 많은 것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에 참석하시는 경우 반드시 원본교재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당당하고 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며...
설진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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