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살아보니 살아보니, 세상에 와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살아가건, 그거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 그러나, 척은 짓지 말아야겠더라. 이기려 하면 생기는 것이 척이더라. 또, 즐거워도 호들갑 떨지 않고, 화가 나도 참을 줄 알고, 간절해도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안다면, 복(福)은 절로 오더라. 세상 뭐 벌 꺼 있더냐, 인생에서 사랑을 빼고 나면 뭐가 있겠는가. 그냥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더라. 내가 살아보니 그것이 바로 지선(至善)이더라. 설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