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관 小考

(역학여정) 역학의 트렌드의 변화

김초희 2020. 8. 25. 18:39

과거 역학인들이 내방객들을 상대로 행하는 상담은 대부분 길, 흉의 문제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69년 경부터 사주첩경의 등장으로 통변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 시기부터는 단순한 길흉의 문제에서 재물과 직장운의 영역으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필자가 경험한 1980~1990년대 역학 시장에서는 길흉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 이가 대부분이었으나, 여기서 재물과 직장운 등을 더할 경우 잘 본다는 평을 듣는 시기이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경에는 역학계에 물상론이라는 이론이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역학인들의 직관을 강조하는 감정을 하고 많은 이들이 이것을 배우려고 하는 경향이 뚜렷했었습니다. 이 당시의 물상론이라는 것은 최근 역학인들이 흔히 말하는 병은 태양이고, 무는 산이고, 갑은 나무 등 이런 것이 아닌 경은 수도 파이프이고 임수는 수도 파이프에서 나오는 생수이다 등 이런 것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동시에 유행한 것이 자연법이라는 이론인데, 이것이 바로 무는 산이고, 임은 강물이요, 갑은 나무이다 등을 활용할 방법입니다. 부산에서는 이런 류의 감정법들을 너도나도 창안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회는 점차 고학력의 시대로 접어들어가고, 1990년대 일명 박도사, 허남원 선생님 등 뛰어난 역술자가 부산에서 활동한 탓에 이분들의 영향을 받은 역학인들은 이제 단순한 길흉을 논하는 단계는 벗어나야 하고, 통변술을 익혀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필자도 그런 생각에 동조하는 입장이었기에 통변술을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이제는 통변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 역학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역학 시장의 트렌드가 길흉에서 통변술의 시절로 이동한 것입니다.
역술원, 철학원을 방문하는 내방객은 모두 통변을 듣고자 합니다. 그래서 역학인들은 이제는 길흉을 논하기보다 통변가 즉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합니다.
기초를 익히는 단계부터 스토리텔링을 연습해야 합니다.


2010년 이후 역학계 트렌드는 스토리텔링입니다. 이제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연구해야 합니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길흉만 통변해도 역학계에서 활동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적천수, 자평진전 등만 열심히 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도 이제는 통변술이 필요함을 인식하면서 뒤늦게 통변술 공부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역학인들이 통변술을 익힐 수 있는 교재나 선생님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고, 특히 출판사 창조명리(대표 김초희)는 그런 역학계 트렌드에 맞는 작가들의 원고를 발굴하여 출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진관...

*통변의 종류, 통변의 영역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