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을 가르치고 배웠다 하여 모두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가르치는 자는 정성껏 철학과 사상을 전해야 하고,
배우는 자는 가르치는 자의 철학과 사상을 따르면서 닮아가고자 할 때 비로소 이들 간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배우는 자가 가르치는 자의 철학과 사상을 존중하면서 더욱 발전시켜갈 때 비로소 훌륭한 학자가 되는 것이다.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가 철학과 사상의 교감이 없다면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이미 서로 거래자의 관계일 뿐임을 우리는 왜 간과하는가.
가르치는 자는 진실을 가르쳐야 하고, 거짓을 알려준다면 그대의 내세나 후손은 두 눈이 멀게 되거나 벙어리가 될 것이요. 타인의 그릇된 언행에 속아 손실을 입는 업을 짓게 되는 것이고,
배우는 자가 가르치는 자의 철학과 사상을 따르며 닮아 가면서도 무작정 가르치는 자를 비방하거나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다면 그의 미래는 이미 어두운 산속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자신이나 그의 후손이 부모와 인연이 멀어지게 되고,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아 외롭게 지내거나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업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는 이를 명심하여 정도를 걸어야 한다.
설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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