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命理學)은 주어진 시간의 변이 속에서 하늘의 오성(五星)을 관찰한 기록입니다.
선현들은 시시 때때 변화하는 오성(五星)을 관찰하면서 오성(五星)들 간의 우열을 보아 그들 간의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변화 속에서 오성(五星)들 간의 우열의 배치를 보아 희기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희기라는 것은 시간이라는 변이 속에서 일어나는 오성(五星)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인간의 이기적 마음이 발현된 것일 뿐 그것이 곧 자연현상은 아닙니다.
시간과 장소의 변이는 지지(地支)라는 것으로 대변됩니다. 그래서 오성(五星)의 변화를 기대하려는 경우 시간과 장소의 변이라는 지지(지지)속에서 그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를 대변하는 지지(地支)의 특별한 관계를 형충파해회합(刑冲破害會合)이라고 일컫는데 이러한 지지(地支)의 변화는 시간과 장소에 따른 오성(五星)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지 그것이 곧 지지(地支)의 변화라고 오해해서는 아니 됩니다.
얼핏 보아 지지(地支)가 움직이는 것으로 오해될 수는 있지만, 사실은 지지(地支)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성(五星)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성(五星)의 변화를 살피거나 변화를 기대하는 경우 지지(地支)의 변화에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오행(五行)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는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오성(五星)의 움직임은 오행(五行)이라고 하면서 모양의 변이는 천간으로 구분하였으나, 지지(地支)는 움직이는 대상이 아니므로 그러므로 그곳에 행(行)을 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지지(地支)에는 오행(五行)이 아닌 지장간(地藏干)이라는 것이 부여된 것입니다.
이것이 천간과 지지의 큰 차이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선현들이 궁리하고 남긴 사료를 자기 마음대로 의미를 부여하여 마치 진실을 알고 있는 양 거들먹거리면서 여기저기에서 혹세무민을 거듭하고 있으니 실소(失笑)를 금치 못할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보이는 것만 바라보아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설진관 드림
※ 아래는 설진관 선생님과 질문자 선생님의 주고받은 내용과 답글입니다.
▶ 설진관 선생님
이 글은 어느 특정 책이나 인물을 겨냥한 글이 아닙니다. 오늘 일요일이라 시간이 남아서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주절주절 써내려간 것입니다. 만일 이에 대한 반론이 있으시면 댓글로 반론을 게첩하셔도 무방합니다. 반론 댓글은 무한정 허용합니다.
● 질문자 선생님
위 글을 올리시기 전에 제게 사전에 전화로써 양해를 구하시는 모습을 보이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모처럼 오셨으니 한 수 가르침을 받아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예를 들어가며 질문을 올리겠습니다.
설 선생님께서는 혹시 木 기운을 설명하실 때 어떤 기운이다라고 설명하시는지요?
'상승 기운'이라든지, '직선 운동'이라든지 하는 특별한 속성을 대변하는 명칭이 있을 듯합니다.
1. 만약 그런 용어가 있다면 알려 주시고, 더불어
2. 木의 양(甲) 기운은 또 어떤 용어로 표현하시며, 木의 음(乙) 기운은 어떤 용어로 표현하시는지요?
말씀을 듣고 구체적인 질문을 다시 올릴까 합니다.
▶ 설진관 선생님
(1) 五星에서 분화된 甲乙에 대한 木기운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상승기운이라거나 하강하는 것은 모두가 오성 이른 바 오행의 木이 아닌 지지의 음양분화에 따른 발생을 의미인 (太陽/ 흔히 少陽이나 少陰이라고 하지만: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구분될 수 있음)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木이라는 문자는 같으나 그 쓰임의 시원의 상이함이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甲을 곧은 것이니 乙이 굽은 것이니 하는 것은 오성의 움직임인 오행의 본질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自然物에 五行이 깃들었다는 선현들의 想念이 반영된 관념적 대상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自然物의 소산을 터잡아 오성의 움직임 즉 五行을 추인하였던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곧은 나무는 갑과 굽은 나무 을과 오행이 같은 것인지 여부에 대한 답은 이들이 상호 유사성은 인정되지만 동일시되는 것은 경계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2) 사물의 이치라는 것은 본질의 특성에서 그 내면까지 들추어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동양인들은 오행의 기운이 가장 많이 깃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 자연물의 변화를 통해 오행적 기운이 표동된 것이라고 추리했었던 것이고, 사람들은 눈은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시선이 옮겨져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개개인이 경험한 자연물에 대한 현상을 모두가 보편적으로 여길 수 있는 일반화의 현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수많은 한계점에 봉착하고 있으므로 개개인의 의견이 충돌될 여지가 많게 된 것입니다.
● 질문자 선생님
예
저는 곧은 나무 굽은 나무를 논외로 하고자 합니다.
1항의 답변과 2항의 답변이 무엇인지 아직 감이 안 잡히는데, 다시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질의한 木은 오행 木을 염두에 둔 것인데, 그것이 '상승기운' 등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제 생각이 맞습니까?
▶ 설진관 선생님
(1) 그래서, 명리학을 강의하거나 저술을 하는 경우에 이러한 내면에 깔린 이유까지 언급하기는 어려우므로 혹여나 저의 일부 동영상이나 저술에 위 견지와 달리 기록된 내용이나 설명을 보신다면 그것을 배우는 분들의 눈높이를 감안한 접근법이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2)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 내용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제가 질의한 木은 오행 木을 염두에 둔 것인데, 그것이 '상승기운' 등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제 생각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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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합됩니다.
● 질문자 선생님
그러면
오행 木이 어떤 기운인지 그에 대한 정의가 존재할 수조차 없다는 뜻인지요?
▶ 설진관 선생님
(1)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 내용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1. 만약 그런 용어가 있다면 알려 주시고, 더불어
2. 木의 양(甲) 기운은 또 어떤 용어로 표현하시며, 木의 음(乙) 기운은 어떤 용어로 표현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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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용어가 없습니다. 만일 용어가 있다면 그것은 임의로 창조한 것이겠지요.
天干에서 표시된 木火土金水와 地支에서 표시된 木火土金水의 그 始原을 달리 보는 입장입니다.
(2)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 내용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오행 木이 어떤 기운인지 그에 대한 정의가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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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支의 木은 별론으로 하고,
五行의 木은 상승이나 굽어가니 등은 오행의 본질이 아닙니다. 단지 오행을 정확히 알지 못하므로 선현들은 木의 기세가 가장 많이 깃든 자연물에 대비하여 추측한 것일 뿐입니다.
나아가 천간에서 陽/陰과 지지에서의 陽/陰의 개념에도 우리가 달리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질문자 선생님
그렇다 하신다면
木火土金水 다섯 오행을 제시하셨는데, 다섯 가지 구분은 어떤 기준으로 다섯 가지를 구분하고 계신지요? 즉 무엇 때문에 木이라 하고, 무엇 때문에 火라고 하는지요?
구분하여 이름을 붙이신 근거가 있을 듯하여 여쭙니다.
▶ 설진관 선생님
(1) 五行으로 다섯가지 요소를 제시한 것은 先賢들이 하늘을 관측한 결과 五星의 움직임인 五行的 氣運이 세상에 강림하여 自然萬物에 깃들었다고합니다. 이것이 훗날 세상 만물의 근본 요소를 말할 때 동양적 사고의 源泉이 됩니다.
그리고 왜 다섯가지로 분류하였는지는 저는 오로지 선현이 남겨놓은 다섯 가지 요소를 귀납적 방식으로 접근해보니 동양에서의 사고가 일응 타당하다고 생각되는데, 흔히 우리가 논하고 있는 오행에 대한 관점이 명리학적 사고에 국한되지 아니하므로 그 범위를 넓혀 고찰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오행에 대한 관점이 명리학에서 논하는 오행적 성향을 벗어남이 많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장과노성종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오행으로 분류되는 십성을 또다시 실성과 허성으로 구분한 접근법이 그러했었습니다.
(2) 장과(노)성종은 흔히 칠정사여(七政四餘)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원나라의 징키스칸의 핵심 브레인 耶律楚材가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질문자 선생님
木火土金水 이 다섯 개를
설 선생께서는 어떤 기준으로 이름을 구분하고 계신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다섯 개가 똑같지 않으므로 이름이 각각이지 않겠습니까?
그 기운들을 구별하는 기준을 설 선생님의 견해로써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오로지 선현이 남겨놓은 다섯 가지 요소를 귀납적 방식으로 접근해보니 동양에서의 사고가 일응 타당하다고 생각되는데.....> - 이 말씀에서 다섯 가지에 각각 어떤 타당성을 발견하셨는지 여쭙니다.
▶ 설진관 선생님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1) 이 다섯 개를
설 선생께서는 어떤 기준으로 이름을 구분하고 계신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다섯 개가 똑같지 않으므로 이름이 각각이지 않겠습니까?
그 기운들을 구별하는 기준을 설 선생님의 견해로써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는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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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가 아둔하여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나 봅니다.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천간의 목화토금수는 오성에서 기인된 것이므로 오로지 십간으로 추인합니다.
지지의 목화토금수는 오행이 아닌 사상의 변화이므로 그것을 생명의 발생과 수렴의 많고 적음으로 먼저 구분합니다. 그리고 지지는 12개의 지지로 배분되므로 그러한 발생과 수렴의 과정의 미세한 차이의 변화되는 시간적, 공간적, 장소적 배분으로 구분합니다.
(2) <저는 오로지 선현이 남겨놓은 다섯가지 요소를 귀납적 방식으로 접근해보니 동양에서의 사고가 일응 타당하다고 생각되는데.....> - 이 말씀에서 다섯 가지에 각각 어떤 타당성을 발견하셨는지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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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은 서양의 것과는 달리 증명이 쉽지 않지요.
저는 동양학을 받아들이는 것을 과학법칙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양적 사고는 경험칙이 우선신 문화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문화문화의 배경과 현상에 대하여 선현들이 남겨둔 오행과 음양이라는 도구로 설명 가능한 것으로 경험했으므로 저 역시도 선현들이 남겨놓으신 오행과 음양이라는 도구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즉, 세상현상을 고찰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저는 오행과 음양이라는 도구로 통해서 바라보아도 설령 그것이 과학법칙에 순응하지 않다거나 합법칙적 조건에 적확하지 않더라도 동양의 경험칙에 비추어 부합되므로 따르는 것입니다. 만일 더 이상 좋은 도구를 경험했다면 아마도 갈아탔을 겁니다.
● 질문자 선생님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시니 주제가 산만해지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러면 지지는 논외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즉 천간에서만 논하고자 합니다.
木火土金水의 다섯 가지 이름은 각각 왜 구분하였는지, 그 구분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입니다.
이것을 10개로 넘겨도 좋습니다. 10개로 구분하셨다면 그 구분 이유가 궁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즉 각각 어떤 다른 타당성들을 경험하셨기에 그렇게 구분하셨는지 여쭙니다.
▶ 설진관 선생님
(1) 지지는 차치하더라도, 천간에서 木火土金水라는 다섯가지의 구분은 하늘을 3원으로 나눈 후 다시 3원을 둘러싸고 있는 행성들의 무리를 동서남북으로 나누어서 배분한 후 다시 2828 수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왜 10개로 나누었는가 하는 것은 중국의 고대설화에 본래 태양이 10개이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태양의 신인 희화에게 10명의 태양을 낳았고 달의 신인 상희에게서 12명의 달을 낳았다고 합니다. 이차피 이것은 설화에 지나지 않아 정설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이건 사설이고...
(2) 선생님의 질문을 객관적 질문과 주관적 질문으로 구분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첫째, (객관)그런데, 선생님께서 물으시는 오행을 십간으로 구분한 이유는 위 같은 중국의 설화도 있겠지만, 저의 추측에 의하면 '오늘 뜨는 태양과 내일 뜨는 태양이 다르다.'는 듯 오행의 동일한 오행이라도 제각각의 특질이 반영된 선현들의 생각이 반추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단지 이것을 우리는 음양이라고 말은 하지만 지지에서 논하는 음양과는 그 궤도를 달리하겠지요.
둘째, (주관) 어떤 타당성이냐는 질문에 대하여 답 드리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는 많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는 오로지 십간과 십이지지뿐입니다. 이 십간과 십이지지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니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그 어떤 것들보다 많다는 경험칙에 기인한 것입니다.
(3) 세상을 바라보니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그 어떤 것들보다 많다는 경험칙이라는 것은 역학적 판단에 대한 그 결과값이 현실과의 상이함을 대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아직은 아둔하여 100%에 이르지는 못하였지만 제가 경험한 범위에서는 그 무엇과도 대비할 수 없는 적확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경험이라는 것은 단순히 명리학만 언급해도 이것을 논하는 이들의 제각각의 겸험이 존중되어야 하므로 저의 경험이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4) 그러한 측면에서 선생님이 그간 설하시려던 이론들을 관찰차 시각에서 보노라면 일응 수긍하지 못할 바는 아니었다는 것도 덧붙입니다.
● 질문자 선생님
설 선생님
지금 팩트가 어긋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질문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木火土金水를 다섯 개로 구분하셨다면, 木이 火와 다르고, 火가 金과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명칭을 구분한 것 아니겠습니까?
즉, '다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다른 점'이 무엇인지 그게 궁금하다는 질문입니다.
▶ 설진관 선생님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1) 지금 팩트가 어긋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질문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木火土金水를 다섯 개로 구분하셨다면, 木이 火와 다르고, 火가 金과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명칭을 구분한 것 아니겠습니까?
즉, '다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다른 점'이 무엇인지 그게 궁금하다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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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역시 글은 전달력에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제가 질문을 잘못 이해했나 봅니다.
다시 답을 할터이니 제가 질문을 이해 못한 점이 있으면 다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간의 목화토금수와 지지의 목화토금수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리면서,
천간의 木火土金水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설의 견해는 지금의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2설의 견해는 오행보다 10간이 먼저이고 10간은 점성술에서 논하는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과는 대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3설의 견해는 3원을 중심으로 한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의 무리를 일컫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2) 저는 위 2설의 견해를 따르고 있습니다. 지금 책상에 없어서 말씀을 못 드리지만 혹여 검색이 가능하시면 '조선의 천문' (제 기억이 맞다면)이 검색가 가능할 될 터인데 아마도 그 책에서 본 듯합니다. 혹여 그 책이 아니라면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은 날에 찾아드리겠습니다.
(3) 정리하자면, 흔히 오행에서 십간이 분화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10개의 성이 있었는데 그것을 축약한 것이 오행이며 그 오행이 세상에 강림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그것을 10개로 배분하여 십간으로 설명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행의 배분이나 십간의 배분에 대하여는 이렇듯 문헌에 터 잡아 신뢰하는 것이랍니다.
오성의 오행은 기운이 아닌 실체에 따라 구분되어진 것입니다.
● 질문자 선생님
설 선생님
제 질문의 핵심을 다시 한번 거푸 말씀드리겠습니다.
(천간에 한정합니다.)
우주에 떠 있는 목성 별과 화성 별이라서 생김새가 다르고 성질이 다르다 하는 그런 측면의 답변이 궁금한 게 아닙니다.
천간 오행을 木火土金水로, 즉 다섯 개로 구분하셨다면, 木이 火와 다르고, 火가 金과 서로 다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즉, 木 기운이 火 기운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이 다르기에
木을 木이라 하고 火를 火라고 서로 구분했는지 바로 그게 궁금하다는 질문입니다.
오행 다섯 개가 다 똑같은 기운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설진관 선생님
(1) 천간에 한정합니다.)
우주에 떠 있는 목성 별과 화성 별이라서 생김새가 다르고 성질이 다르다하는 그런 측면의 답변이 궁금한 게 아닙니다.
천간 오행을 木火土金水로, 즉 다섯 개로 구분하셨다면, 木이 火와 다르고, 火가 金과 서로 다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즉, 木 기운이 火 기운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이 다르기에
木을 木이라 하고 火를 火라고 서로 구분했는지 바로 그게 궁금하다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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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 五行 의 가시적 구분만 있을 뿐 그 자체 기운의 구분은 없습니다. 아니,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천간 오행의 기운이 12지지를 만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구분 지을 뿐입니다. 이것이 곧 신살이고 12운성이겠지요.
덧붙여, 지지의 木火土金水에 따른 변화된 모습이 있는데 흔히들 그것을 천간 오행과 동일시할 뿐입니다.
(2) 그러면 천간 오행 기운에 대한 결론은 "알 수 없다."로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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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합됩니다.
● 질문자 선생님
그러면 천간 오행 기운에 대한 결론은 "알 수 없다."로 이해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젠 지지로 넘어가겠습니다. 천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지지 오행을 木火土金水로, 즉 다섯 개로 구분하셨다면, 木이 火와 다르고, 火가 金과 서로 다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1. 그렇게 구분한 이유(차이점)도 알고 싶습니다.
2. 아까 지지는 오행이 아니다라 하셨는데, 사상이다 라면, 왜 다섯 가지 오행을 쓰는지요?
▶ 설진관 선생님
(1)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그러면 천간 오행 기운에 대한 결론은 "알 수 없다."로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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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합됩니다
(2) 지지 오행을 木火土金水로, 즉 다섯 개로 구분하셨다면, 木이 火와 다르고, 火가 金과 서로 다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1. 그렇게 구분한 이유(차이점)도 알고 싶습니다.
2. 아까 지지는 오행이 아니다라 하셨는데, 사상이다 라면, 왜 다섯 가지 오행을 쓰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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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2지지의 형태를 설명드리면,
지지에는 木火土金水를 두고 있습니다. 본시 그것은 천간 오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앙에 토라는 생명을 둔 가운데 그 생명체가 사상(사계)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지지에서의 중앙토는 계절을 말하는 것이 아닌 생명체를 표상한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체는 사상의 변화 속에서 생로병사를 반복하는 것을 표현하였는데 그 생로병사의 순환적 모습이 천문도와 흡사하여 천문의 오행으로 설명할 것뿐입니다..
이 처럼 오행과 지지가 결합한 것은 오랜 옛적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저의 기억이 맞다면 제나라 추연이 인위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3) 지지의 사상은 천간의 오행과 그 개념을 달리합니다.
● 질문자 선생님
천간오행의 본질은 "알 수 없다." 하셨으니, 10간도 "정체불명이다." 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설진관 선생님
천간 오행이나 십간은 정체불명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행이나 십간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는 그것의 역할과 기능은 고찰하기 어려우므로 그것을 관측한 고인들은 각 십간이 12지지와의 만남을 통해서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지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오행 십간의 의미나 현상 특징을 반추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운명학이라 하여 궁구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운명학이 발전해온 것이구요.
● 질문자 선생님
그런가요?
그럼 천간 오행과 10간의 본질을 알 수는 없어도 그 정체는 분명히 있다는 말씀인가요?
어떤 정체인지 지지를 만나기 전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씀이지요?
▶ 설진관 선생님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그럼 천간 오행과 10간의 본질을 알 수는 없어도 그 정체는 분명히 있다는 말씀인가요?
어떤 정체인지 지지를 만나기 전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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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합합니다.
● 질문자 선생님
설 선생님께
그러면 논외로 했던 천간을 다시 끌어와서, 지지와 결합한 뒤에 질문을 드리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천간의 본질(속성)을 알 수 없고, 천간이 지지를 만나야만 비로소 본질이 정해진다고 하셨으니
그런 방향으로 질문을 올립니다.
예를 들어 60갑자 중 甲子와 丙寅을 두고 질문 올립니다.
천간 甲과 丙의 본질은 어떤 차이가 있기에 甲과 丙으로 구분하여 쓰는지요?
▶ 설진관 선생님
십이운성을 말씀하시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한다미로, 천간이라는 존재는 시간, 장소, 공간인 지지의 변화 속에서 생로병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간이 만나는 12지지의 배분에 따른 생로병사는 논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칫 놓칠 수 있는 것은 천간 10개와 십이지지 12개로 짝지어지면서 오로지 60개의 간지로만 의미 부여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지만 실지로는 120갑자로의 현상 구분이 가능합니다.
● 질문자 선생님
십이운성 질문이 아닌데, 그렇게 이해하시는 듯하군요.
천간의 본질은 지지를 만나야 정해진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제가 그 본질의 차이점을 여쭙는 것이지 십이운성을 여쭌 것이 아닙니다.
甲이 丙과 다를 것 아닙니까? 어떤 점이 다르기에 甲이라는 글자를 쓰고 丙이라는 글자를 썼는지요?
▶ 설진관 선생님
(1) 아,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결국 12운성과 연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질문을 잘못 이해했나 봅니다^^
(2) 갑과 병의 본질적인 차이는 알 수 없고 오로지 12지지를 만나야 의미가 부여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동양에서는 象意라는 것이 있답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비방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이 많이 발전했고 그것이 서양에도 있다고 합니다만..
천간에 대한 象意가 고대로부터 연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천간에 대한 象意로 갑은 갑옷이니, 거북이 등껍질이니.. 을은 화초니..꽃이니.. 등 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梅花易數가 대표적인 象意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이것은 천간의 실체와는 무관한 象意적 영역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별론으로 하고,
(3) 갑의 의미는 없고 단지 갑이 자를 만났을 경우와 축을 만났을 경우의 성향이 드러나는 것이고,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갑과 병이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은 처음 답 드린 바 같이 어긋한 질문입니다.
(4) <질문자 선생님의 질문을 복사해서 답을 하십니다.>
甲이 丙과 다를 것 아닙니까? 어떤 점이 다르기에 甲이라는 글자를 쓰고 丙이라는 글자를 썼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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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문제가 수정되었군요.
갑과 병을 왜 그렇게 썼는지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설문해자와 갑골문 등을 들여다봤었는데 옛 어른들이 왜 그렇게 썼는지는 현재는 알 길이 없습니다.
저는 고인들이 남겨놓은 유산을 가지고 추리할 뿐입니다.
● 질문자 선생님
그런 질문이 아닙니다. ^^
갑과 병의 본질 차이를 알고 싶은 질문입니다.
<천간 五行 의 가시적 구분만 있을 뿐 그 자체 기운의 구분은 없습니다. 아니,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천간오행의 기운이 12지지를 만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구분 지을 뿐입니다. >라 하셨는데
이번 답변 말씀을 들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지를 만나도 천간의 본질이 드러나는 게 아니고, 아무리 지지를 만나도 각 천간의 본질 및 그 차이는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는지요?
▶ 설진관 선생님
(1) 천간과 천간의 본질적인 구분은 안되고, 오로지 그것을 상의로 추리된 기록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록으로는 십간과 십간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현상에 문헌기록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 기록에는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이 없더라구요. 그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만일 그것이 밝혀진다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수수께끼가 풀릴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2) 그래서 천간의 본질은
첫째, 상의로 추정하고,
둘째, 천간대 천간의 의미로 추정하고,
셋째,.
이렇듯 기본적인 3개 항목을 바탕으로 천간을 추리하는 것입니다. 아쉽지만 이것이 전부입니다.
● 질문자 선생님
결론은
천간의 본질 및 그 차이는 무슨 지지를 만나더라도 여전히 모르겠다는 말씀이고, 알 수 없다는 말씀인가요?
甲이 丙과 왜 다른지, 무엇이 다른지 모른다는 말씀인가요?
▶ 설진관 선생님
선생님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저 또한 수십 년간 궁구 했고,, 지금도 궁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답을 드렸지만 차후에 우리가 주고받은 글을 보면서 후학들이 더욱 발전시키면서 궁구 해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자 선생님
천간 甲이 천간 丙과 왜 다른지, 무엇이 다른지 모른다는 말씀인가요?
▶ 설진관 선생님
(1) 천간의 본질의 차이는 오로지 간접적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그 본질을 밝혀내지는 못하지만 각 천간이 다른 천간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현상, 천간지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면서 일어나는 현상, 그리고 천간에 대한 상의에 대한 문헌적 기록을 바탕으로 모자이크를 맞추어 나가면서 그것을 추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백두산 천지에 괴생명체에 대한 여럿 사람들의 목격담을 바탕으로 괴생명체에 대한 모습과 성질 그리고 성향을 추리할 수 있는 것처럼........
(2) 모른다는 질문에 대하여 저는 잘 모른다고 답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여나 이 글을 보는 이는 설선생이 천간이 뭔지도 모른다고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되풀이 하지만 갑과 병은 실체가 다릅니다. 그리고 갑과 병이 가지는 현상에 대한 제각각의 상황을 보고 추리하는 것이지요. 그 현상을 가지고 마치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가령 갑은 어쩌고 저쩌고.... 을은 어쩌고 저쩌고,, 병은 어쩌고 저쩌고 등 나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간을 비롯한 지지, 오행, 음양 동양학의 모든 실체를 누가 감히 안다고 단정할 수있겠는가요. 그러므로 제가 아는 것을 모두 안다고 감히 말씀 못 드리지요.. 오로지 드러나는 현상을 가지로 추리할 뿐이랍니다. 그것이 동양학입니다.
동양학은 과학적으로 캘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합니다.
저는 행여나 있을 수 있는 갑은 나무로써,, 봄을 말하며, 성장을 말한다
등 하는 글귀들은 천간에 대한 설명이 아님을 명백히 합니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지요~~~
본래 小考에는 가급적이면 답을 하지 않고 생각하시는 재료만 제공하는데 답을 달다 보니 시간이 엄청 흘렀네요.
다음에 차 한잔 할 기회가 있으면 음양과 오행을 넘어서 28수, 점학의 원리와 측국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요.
그리고 토론방에 많은 글을 올려주세요. 선생님 글을 읽는 저도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문자 선생님
예. 알겠습니다.
통상 인문학을 하는 경우에는 (여타 학문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그 학문의 심오한 내용을 잘 전달하고 안내하기 위해 전문 용어의 사용이 불가피하고, 또한 용어의 개념 정의 작업이 불가피한데, 만약 그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해당 학문을 전개하기가 정말 어려울 듯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말 어려움을 많이 느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제 말씀은 질타도 폄하도 아니고 단순한 저의 느낌입니다.
다른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부디 말씀하신 부분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 진솔한 답변과 응대에 감사드립니다.
설진관 선생님께서 저술하신 [설진관 명리학 야학신결] 그리고 [사주명리학과 인연법 진여비결 해설], [사주명리학 통변술 설진관 추명가 해설]은 역학 공부하기 좋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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