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접어들면서 탐구하기 시작했던 명리학의 원류를 찾는 데는 명리학 서적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기 일쑤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과거에(1993년 부산 중구 충무동에 있는 시민여인숙에 기거하시던 침구학 정석의 저자이신 권용웅 선생님으로부터 참구학을 사사한 적이 있습니다) 공부하던 침구학정석을 보면서 순간 눈이 밝아지더니 순간 명리학 서적에서 찾지 못했던 지지의 원리가 아련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명리학의 원류는 명리학에 있지 아니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의역동원, 오상기혈론, 동의수세보원, 해부학, 코스모스, 노자의 도덕경을 비롯한 사서삼경, 조선시대 천문역법, 환단고기, 천부경, 부도지, 주역, 성호사설 등 두루 접하면서 이런 이론들을 통섭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즈음이 되었을까... 비로소그간 우둔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높은 학식과 통찰력으로 밝혀놓은 선현들의 말씀을 이제 겨우 40 평생밖에 살지 못한 우둔한 젊은이(그 당시 필자가 40대가 되었을 무렵) 그간 기껏 책 몇 줄 읽은 짧은 지식으로 감히 선현들의 지식과 지혜를 의심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고인들의 책과 이론은 믿을 바 못 되는 삿되고 허망되며 망령된 것이라고 폄하했으니 이것이야 말로 참으로 큰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순간에도 선현들의 높은 지혜에 깊은 감동과 감사함을 잊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후로는 많은 이들에게 명리학을 비롯한 기문학과 육임 등 역학 이론의 원류의 중요성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선현들의 말씀이 틀렸다고 단정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스스로 깨치지 못함을 탓하시기 바랍니다.
머지않아 선현들의 말씀이 틀렸다거나 의심한 그것이 잘못이었음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계속...
설진관
'설진관 小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양적 사고의 시원(始原) (0) | 2020.11.02 |
---|---|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0) | 2020.11.02 |
(역학여정) 명리학의 원류를 찾아서...1 (0) | 2020.10.03 |
(역학여정) 다양한 명리학 이론 (0) | 2020.09.30 |
실무에서 갖는 세응의 의미 (0) | 202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