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경 그 당시 나름 명리학을 갈고닦은 마음에 한번 겨루어 보고 싶은 마음에 지나다가 철학원 간판이 보이거나 길거리에서 일명 로땡을 하는 역술인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만난 고수들로는 지금은 작고하신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맞은편 골목 여인숙에서 영업하시던 허남원선생님을 비롯하여 유명인사들 대부분은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허남원 선생님 선생님은 그래도 어느 정도 학식을 갖춘 분이셨지만, 그 외 대부분의 역학인들은 유명세와 실력은 완전히 별개이었었습니다.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지만 유명하다 하여 방문해보면 용신하나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는 이가 많았으며, 조후 용신에 대한 개념조차도 없는 이도 있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다지 이름나지 않은 역술인들 중에 고수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지금은 제천에서 사과농사를 지으시는 이인섭선생님, 부산진구 부전동과 양산으로 오가며 철학원을 운영하시던 김동곡선생님, 그리고 부전시장 아래에서 길거리에서 사주감정을 하시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권노인 이런 분들은 실력이 대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993년 경으로 기억하는데, 김동곡 선생님의 소개로 당시 경남 양산에서 철학원을 운영하시던 부운선생님을 만났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역학인중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사주풀이를 하셨으며 실력도 대단하신 분이었습니다. 그 당시 20대의 필자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실력이었습니다. 필자는 이분과의 만남은 저에게 있어서 더욱 명리학에 정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20대 후반인 1990년대 후반 경 이미 ①진여비결의 전신인 인연법, ②내정법 등이 포함된 사계단법 ③상론사주학(회화사주학) ④칠정사여 등 이론으로 무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4년 경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만났던 적천수 천미를 신봉하는 어느 老 역학인은 시중에 어중이떠중이 돌아다니는 천천수 천미의 번역서 보다는 적천수 천미 원서를 읽어내려가면서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의 유명하였지만 실제로 역학 실력은 뛰어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비록 유명세를 얻지못했지만 실제로 역학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보면서, 유명세와 역학실력은 완전히 별개하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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