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을 연구하는 분들 중 고전 명리학을 좋아하는 분들을 흔히 많이 보게 됩니다.
저 역시도 20~30대에 웬만한 고전은 대부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도움되었던 고전 명리학은 ①명리정종, ②궁통보감, ③연해자평, ④적천수, ⑤자평진전의 순이 될 것입니다.
근대명리학도서로는 단연 ⑥명리요강, ⑦사주첩경, ⑧천고비전 사주감정법비결집입니다.
그런데, 고전을 연구하는 분들이 원저자의 내용을 탐구하는데 집중해야 함에도 원저자의 내용이 아닌 그 내용을 평주 내지 해설한 사람의 글에 흠뻑 빠져있는 경우는 많이보게됩니다. 평주나 해설의 부분을 모두 읽었다고 하는 것은 해당 고전을 읽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평주한 사람의 글은 원저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그치면 되는 것입니다.
가령 적천수, 자평진전를 읽으면서 그 아래 평주 내지 해설한 임철초, 서락오 선생님의 글을 읽고서 적척수와 자평진전을 읽었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원저의 내용을 중심으로 읽으시고 그 아래 평주나 해설한 부분은 참고로 읽으시는 것이 참으로 고전을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외는 있습니다. 초학 시절에는 고전의 원저의 내용은 어렵게 느껴지는 반면, 그 아래 평주나 해설한 부분은 쉽게 다가올 것이므로 그 시절에는 평주나 해설한 부분에 조금 의지하시면 될 것입니다.
결코 놓쳐서는 아니되는 것이 있습니다.
명리학은 실전으로 귀결되어야 합니다.
그 어떠한 화려한 이론일지라도 실전에서의 통변으로 마무리되지 아니할 경우에는 수십년간 학습한 것이 전부 무용지물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야학신결은 수많은 고전에 있는 통변의 정수를 한곳에 모아놓은 장점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책으로 학습을 하시건 항상 실전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설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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