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의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2020년은 제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 나와서 만난 인연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워하면서 때로는 슬퍼하면서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그냥 한 편의 영화와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고마운 인연들이었습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더 나은 세상을 살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합니다.
2020년을 보내면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은 환단고기와 인상12강명요입니다.
환단고기는 우리 민족의 고대사입니다. 강단 사학계에서는 이 환단고기에 대하여 위서 등 운운하기도 하지만 저는 달리 생각합니다. 강단 사학계에서는 설명하지 못하는 상당 부분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환단고기에는 동이족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어디서 시작하여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소상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상12강명요는 현정,신수훈 선생님의 명리학,상학, 인문학의 정수가 담긴 핵심 교과서입니다.
제가 인상12강명요의 명리학 부분을 읽고 느낀 것은 그 내용은 진여명리강론의 1~5권시리즈에서의 사주명반 해석의 핵심이론을 임팩트하게 정리한 느낌이었고, 상학부분은 사계의 방대한 상학 이론의 불필요하거나 적중률이 떨어지는 잡다한 것들은 모두 제하고 현장에서 적중도가 높은 부분이 정리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문학 부분은 소학과 대학을 중심으로 정치인, 학계, 사회의 지도자들의 덕목과 교양이 실려있었습니다.
2020년은 환단고기와 인상12강명요를 통해서 우리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불태웠고, 그 속에서 저 자신의 지나온 모습을 회상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추리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2020년을 불태운 TV조선에서 방영되었던 미스터트롯은 저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김호중님이 인생미션곡으로 열창했던 조항조님의 노래 '고맙소'는 뜨거운 감동이었으며 잊고 있었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조항조님의 '고맙소'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거라고
등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자연의소리 회원여러분,
저와 인연되어 주셔서 참으로 고맙소...
설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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