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관 小考

하늘은 인간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었습니다.

김초희 2020. 11. 25. 14:13

하늘은 인간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은 먼저 세상을 펼쳐 놓고 인간을 심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은 하늘이 펼쳐놓은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려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동원합니다. 그런가운데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늘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밝히려 합니다. 과연 하늘은 인간에게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흔히 통변이라 말하곤합니다.
하늘의 뜻은 심오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100년도 살지 못하는 자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누적된 선현의 지혜를 어찌 감히 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요.
완벽하지 하지 않으며 상대적인 변수가 있음을 잊지 않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관시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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