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의 개념 _ 상대성(相對性)과 상보성(相補性)에 대한 자료]를 역학개론 1, 2, 3으로 정리
(역학개론1) 천간은 오행, 지지는 음양? 아니다.
자연의 소리에서 줄곧 주장하는 바는 '천간은 오행, 지지는 음양'입니다. 빅뱅이전엔 이런건 없었다는겁니다. 중력이 미치는 공간을 중력장이라 하는데, 우주가 곧 중력장입니다. 우주와 함께 태어난 시간,공간,중력은 우주에 가득하여 빈곳이 없으며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에너지가 변화됩니다. 에너지 또한 우주와 함께 탄생했습니다. 그유명한 만유인력의 발견입니다. 모든것에 중력장이 존재한다는 법칙의 발견으로 우리가 가보지 못한 우주 반대편 항성계의 운항을 계산으로 알수 있게 됩니다. 높은 곳의 물체가 중력에 의해 떨어질때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됩니다. 이 에너지의 변화로 수차를 만들거나 많은 문명의 기계장치를 만들수 있습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이 중력은 우주전체에 가득차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음양이 지구 즉 이 땅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는것입니다. |
(역학개론 2) 음양이 같이 간다면서 반대로 간다는 모순의 해결
앞서 역학개론1에서 우주 탄생과 함께 음양도 탄생하였으며 이 음양은 마치 우주의 중력장처럼 온 우주에 가득하여 초거대 천체에도, 극미립 입자에도 똑같이 작용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제 음양의 가장 큰 미스테리인, 과연 음양은 같이 가는것이냐, 혹은 반대로 가는것이냐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처음 역학을 배우면 양이 성하면 반대로 음은 수축하고, 음이 성하면 역시 반대로 양이 수축하므로 음양은 반대로 움직인다고 배웠고 또 별 의심없이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좀 더 깊이 생각하신 분들중에는 음양은 한몸인데 왜 반대로 가며, 음양을 상징하는 태극의 형상 또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니 음양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음양의 방향성은 십이운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만약 음양이 같이 간다면 12운성 또한 당연히 같은 방향으로 가야하는것이 맞다는 뜻이 됩니다. 음양천간이 12운성에서 반대로 가는지, 혹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는 천년간 역학계의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이제 그 해결의 단초가 될 음양의 방향성에 대해 논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막연하게 생각하던 음양의 방향성에 대해 좀 더 깊이 고찰할 수 있게된 계기를 주신 00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음양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주장을 믿는 사람입니다. 논란의 처음에 00 선생님 같이 오랫동안 역학을 깊이 연구하신 분이 음과 양이 같이 간다고 완고하게 주장하는것에 놀라고 또 당황스러웠는데 막상 음양 이론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음양이 같이 가는 것도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반대로 가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즉, 음양은 같이 가면서 동시에 반대로 가는 존재였던 것입니다.
알고보니 이것은 무슨 4차원의 이상한 현상이 아니고, 용어와 관점의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였습니다. 천년 명리역사의 음양이론이 혼란으로 점철된 이유도 여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론은 가능한 간결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동지와 하지
음양은 우주 어느곳, 어느때나 존재하여 제한이 없지만, 학습의 편의를 위해 지구의 계절, 음과 양의 시종으로 상징되는 동지와 하지를 중심으로 설명을 풀어가겠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동지는 음(겨울)이 극에 달한 때를 말하고, 하지는 양이 극에 달한 때를 말합니다.
동지: 음이 극에 달하여 양이 始生(시생)하는 자리. 하지: 양이 극에 달하여 음이 始生하는 자리.
* 여러분의 쉬운 이해를 위해 2시간 넘게 그린 그림이니 양해바랍니다. 12계절도
子는 동지를 뜻하며, 그 위에 쓴 숫자는 음과 양의 기운의 크기를 뜻합니다. 0은 최저, 6은 최고인데, 동지에서 하지까지는 6개월이기 때문입니다.
陽이 동지에서 시작되어 하지까지 성장한다.
빨간 점은 해당 월에서의 양의 기운입니다. 자월, 동지는 양이 시생하는 곳이므로 양의 기운이 0입니다. 한달에 한 칸씩 상승하여 오월 하지가 되면 가장 큰 6의 기운을 가지게 됩니다. 즉, 양은 동지에서 가장 기운이 약하다가 매월 한칸씩 상승하여 하지에서 가장 강한 기운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이 점들을 선으로 이으면 아래 그림과 같이 됩니다. 여기서는 직선으로 그었지만, 실제로는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양이 점점 자라는 모습
위 그림을 보면 어떤 익숙한 모양이 떠오릅니다. 맞습니다. 태극의 절반의 모습입니다. 즉, 양 태극의 부분입니다. 이제 음의 움직임을 봅시다.
陰이 午월 하지에서 시생하여 子월 동지까지 성장 양이 자라던 설명과 마찬가지로, 파란점은 午월 하지부터 陰이 시생하여 한달에 한칸씩 성장, 子월 동지에 가장 강한 기운을 가지게 됨을 상징합니다. 이것을 점으로 이으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태극 형상의 탄생
너무나도 익숙한 태극의 형상입니다. 여기서 보면 음과 양은 분명히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음과 양은 같이 가고 있습니다. 절대 반대방향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음과 양이 각각 성장하는 모습을 설명한 것인데, 성장하는 모양을 화살표로 표시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봅니다.
양이 자라는 힘의 성장 크기와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 위 그림은 자월 동지로부터 음이 시생하여 하지까지 성장하는것을 화살표로 표시한것인데, 화살표는 힘의 성장 방향성을 뜻하며 화살표의 길이는 힘의 크기를 뜻합니다. 陽이 점점 성장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지 계절표는 계절의 순환을 표현하기위해 원형으로 그렸지만, 사실 시간은 일직선으로 흘러가니 이것을 직선화한 그래프로 나타내겠습니다. 둥글게 말린 카페트를 평평하게 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형에서 직선으로 변환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원형의 그래프를 직선으로 치환
자월 동지에서 오월 하지의 6개월간 양의 기운이 점점 자라는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갑니다. 계절이 가는 것이지요. 양이 극에 달한 하지에 왔으니 이제 음이 자라는 모습을 화살표로 나타내고, 직선그래프로 표시해봅시다. 아래 그림입니다.
양기운의 성장과 음기운의 성장 양기운은 자월에서 오월까지 성장하고, 음기운은 오월에서 자월까지 성장합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쉽게 이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왔습니다. 음양관련된 논란이 폭발할지 논란이 정리될지 아래 내용으로 결정이 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음과 양의 성장만 따로 설명했지만, 이제 합쳐서 설명에 들어갑니다. 하지부터 음이 시생하여 성장하면 양은 당연히 그에 비례하여 수축하게 됩니다. 그것을 설명한 것이 아래 그림입니다.
음의 기운이 성장하면 양의 기운은 줄어든다.
위 그림은 음의 기운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하지부터 양의 기운은 줄어드는것을 뜻합니다. 빨강색 화살표가 그것입니다. 화살표의 방향은 성장때와는 반대로 아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운이 줄어드는것을 뜻합니다. 우측의 직선 그래프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음이 성장할때 비례하여 양은 수축하며, 양이 성장할때 음은 수축합니다. 음과 양은 그 기운의 방향이 반대인것입니다. 음양은 시간이라는배를 타고 같이 가며 서로 힘의 교대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음양이 같은 방향으로 가면서 동시에 반대로 가는 이유인것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문제인데도 지난 천년간 논란이 있었던것은 시간의 방향과 힘의 방향이라는 서로 다른 두개를 단순히 방향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하려던것에서 비롯된 문제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역학을 연구하던 대부분의 역학자들이 '인문계'였다는 점도 아마 이 혼란에 큰 일조를 했을 것입니다. ㅎㅎㅎ 수백년전 역학자들에게 그래프와 치환, 힘의 크기, 방향 같은 수학적 물리학적 개념이 제대로 있지 않았을 테니까요.
문제는 이런 용어의 문제가 역학전반에 걸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연의 소리에서 한단계 한단계 정리해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 후학들에게 천년의 혼란을 물려줄 수 없습니다.
자, 다음은 십이운성입니다. |
(역학개론 3) 음양의 2가지 성질 - 상대성과 상보성
앞서 (역학개론 2) 음양이 같이 가면서 동시에 반대로 가는 모순을 설명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음양의 상대성에 대해 말씀을 하셔서 추가합니다. 손등이 양이면 손바닥은 음이라던가, 큰 키가 양이면 작은 키는 음이라는, 상대적인 상황에 따라 음양이 구분되는 음양의 상대성은 당연하기 때문에 역학개론2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문에 혹시 제가 음양의 상대성을 부정하는듯 오해하셨나해서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음양의 성질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용어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논쟁들을 통해 절실히 느낀 것중의 하나가 역학계는 용어의 통일이 전혀 안되어 있더라는 점입니다. 같은 단어를 놓고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다투거나 같은 의미를 말하면서도 다른 용어를 사용하여 서로 뜻이 안통하는 경우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국가의 발전에 도량형 통일이 필수이듯 학문의 발전에도 용어의 통일은 반드시 필요한데 역학계는 그것이 기초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령, 음양의 상대성이라는 단어도 혹자는 힘의 균형을 이룬 대칭적 관계를 상대성으로 표현하지만 또 어떤이는 상대적인 개념에서 차용하여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구분한다는 정도로 표현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음이 왼쪽으로 갈때, 양이 그 대칭점인 오른쪽으로 가는것이나 서로 대립하여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상대성으로 보는 분도 있지만, 양이 더 크고 음이 더 작다는 식의 비교 개념으로 쓸 때도 상대성이라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같은 상대성인데 사실 의미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래서야 학문이 발전은 커녕 전달이나 제대로 될지 걱정됩니다. 이런점만 봐도 역학은 아직도 근대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학문의 체계가 전근대적이라는 뜻이지요.
상대성의 반대 개념은 절대성이기도 하지만, '절대'라는 단어는 또 절대 써서는 안된다는 분도 있으니 참 난감합니다. ㅎㅎ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 상보성이라는 단어를 제안합니다. 혹시 있는 단어인가 찾아보니 양자론에서 사용되는 용어네요. 이런, 하필 이런 단어가 생각난건 뭔가 음양과 양자의 심오한 인연의 연결고리가 작동한 것일까요? ㅎㅎ
(상보성 원리(complementarity principle)는 양자론의 철학적인 기둥. 상보성 원리는 대립적인 두 개의 물리량이 상호보완하여 하나의 사물이나 세계를 형성한다는 것. 이 우주는 서로 대립하면서 보완하는 불가분의 구성요소에 의해 성립되어 있다는 것.-출처:인저리타임)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단어를 정의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차후에 더 적절한 용어가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상대적 음양(相對的)- 안-밖, 장-단, 대-소, 경-중, 선-후... 등 비교상대 개념은 (상대적 음양)으로 칭하겠습니다. 상보적 음양(相補的)- 양과 음의 방향이 반대로 가는것, 양이 커지면 음이 작아지는것.. 등은 (상보적 음양)으로 칭하겠습니다.
이 두가지 현상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것이지만, 같은 음양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로인한 혼란역시 뻔합니다. 소장평형, 상호전화 같은 개념도 있긴하나 본 설명과 다소 차이가 나서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 비교를 구분하는것은 상대적 음양의 영역
안과 밖, 높은것과 낮은 것, 앞과 뒤, 등의 구분은 모두 비교의 대상에 의해 성립됩니다. 비교의 대상이 없을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이 우주가 탄생할 때 에너지, 물질, 시간, 중력 등이 생겨났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것들이 생겨난 순간 동시에 상대적 음양 또한 탄생합니다. 물질이 생겨났다면 반드시 그 안과 밖이 있고 무게의 경중이 있으며 선과 후가 동시에 생겨납니다. 물체의 윗면은 양으로 아랫면은 음으로 규정되는데, 음을 없애기 위해 아랫부분을 잘라내도 그순간에 남은 부분에서 음이 생겨납니다. 그러니 상대적음양은 절대 없앨수 없으며, 한 몸에 존재하므로 어느 하나만 존재하고 남은 것이 사라질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음양은 같이 가며 절대 어느 하나가 사라지지 않으니 음양동생동사 한다는 주장은 상대적 음양관의 관점입니다.
이 이치에 따라 오행 또한 자연스럽게 음양으로 분화가 됩니다. 목은 상대적으로 크고 굳고 강한 양의 기운이 모인 갑과 상대적으로 작고 부드럽고 유연한 을목으로 분화가 됩니다. 나머지 오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성에서의 음양은 어느 하나의 존재에 의해 결정되므로 상대가 바뀌어 강약이 바뀌면 음양이 순식간에 바뀌는 경우도 생깁니다. 군대 막내(음)에게 후임(더 작은 음)이 생기면 갑자기 음이 양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개념은 역학에서 중요하게 학습이 되며 실제 사주분석과 통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익숙하여 음양이라하면 이 상대적 음양 개념만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 음양의 세계에서는 갑목은 을목에 의해 양목이 되고 을목은 갑목에 의해 음목이 되는 것입니다. 갑속에 을이 있고 을속에 갑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 증거로 태극도의 음과 양 속의 양과 음을 상징하는 작은 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일리 있다고 봅니다만 실제 그렇다면 갑이나 을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그럴수 있나?) 목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겠지만 그럴리 없으니 예를 들어 을목이 사라져 갑목만 남게되면 갑 속에서 다시 을이 자란다는 주장도 나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상대적 음양의 상징 - 음속에 양, 양속에 음이 있다.
* 약간의 잡담: 상대적 음양관에서 남편이 양이면 부인은 음이라고 표현하는데, 이혼해서 독신이 되면 음양이 붕괴되는것일까요? 예, 부부라는 것의 음양은 붕괴되어 사라진 것이 맞습니다. 독신이 된 남편은 부부의 존재로서 더이상 양이 되지 못합니다. 그럼 중성인가? ㅎㅎ 뭔가 이상하네요. 독신남성 자체는 물론 상체라는 양과 하체라는 음으로 존재합니다만, 부부라는 음양은 사라진것이 분명하네요. 음양이 사라지는 존재였던가? 사라졌으니 0인가? 0이란 없다고 하니 0.00000000001인가 하는 하는 의문이 또 생깁니다.
- 주기성(週期性)은 상보적 음양의 영역
(역학개론 2 참고)
새벽이 밝아오고 해가 뜨면 어둠이 점점 물러나거나, 겨울이 점점 물러나고 봄이 오거나 하는것은 상보적 음양의 영역입니다. 서울을 출발한 기차가 부산으로 가까워질수록 비례하여 서울과는 멀어지거나, 양팔 저울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양쪽의 무게중심을 잡아나가는것 등 어느 하나의 에너지(기운, 힘, 방향)의 증감이 반대편에 그대로 대칭적으로 혹은 상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입니다. 물리학의 많은 법칙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 질량 보존의 법칙, 운동량 보존의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에너지-질량 등가의 법칙 등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보존' '등가'의 단어가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음과 양의 합량이 일정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상보적 음양관의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상보적 음양은 대칭적, 균형적 힘의 방향성이라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형상이 있거나 없거나, 생명이 있거나 없거나, 물질이거나 작용이거나, 그 어떤 무엇이라도 생겨나면 마치 물질에 중력이 작용하듯 상보적 음양의 에너지가 작용됩니다. 그래서 오행이라는 원래의 한 몸은 상보적 음양의 힘에 의해 서로 힘의 대칭이 되는 방향(힘의 증감 방향)으로 변화하며 음양으로 분화가 됩니다. 목은 양목과 음목으로 분화가 되는데, 양목은 갑이라 이름짓고 음목은 을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오행 뿐만 아니라 우주 만물이 그렇게 됩니다(물질과 반물질, 양자스핀현상).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방향이 반대로 변화한다고 해서 물리적 거리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음과 양은 원래 같은 하나의 몸이지만 증감하는 힘의 방향이 반대라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기차가 부산으로 갈 때 서울과는 멀어지고 부산과는 가까워 지는 거리의 변화는 있지만 같은 철도 위에서 변화하며 전체 길이 그 자체는 변함이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앞으로 걸어갈때 양손과 양발을 서로 교차하는것과 같습니다. 손과 발은 몸에 붙은 한몸이지만 그 움직임은 서로 반대입니다. 이것은 위치나 방향의 움직임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이 양목과 음목은 기본적으로 힘의 방향만 반대지 에너지는 동일합니다. 즉, 갑이 50이면 을 또한 50의 기운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갑목의 단단함이라던가 을목의 부드러움 같은 개념은 여기에 없습니다. 이는 마치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1표의 투표권이 주어지는것과 같습니다. 상보적 음양에서는 음과 양은 절대평등입니다. 그러나 어떤 움직임에 따라 기운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상보적 음양에서는 음과 양의 합량이 항상 일정하므로 양이 증가하면 비례하여 음은 줄어들게 되고 음이 증가하면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려면 힘의 증감 방향이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음양이 반대로 간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만약 음과 양이 같은 (힘의)방향으로 움직이면 합량이 0과 200 사이를 오르내리게 됩니다. 태극형상이 될 수 없습니다. 주기성이란 되풀이 된다는 뜻이고, 이것은 반복적인 움직임과 변화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주기성을 띠고 변화하는 크기는 음과 양 자체가 변화하는것이 아니라 음과 양의 기운이 변화하는것입니다. 음과 양은 줄거나 늘거나 사라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마치 걸을때 양손과 발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지만 손과 발 자체가 늘어나고 줄어드는것이 아닌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상보적 음양론에서는 음양의 기운이 늘고 주는것을 보고 음양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생로병사, 소위 음생양사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생양사는 12운성의 용어이지 음양의 용어는 아닙니다. 음과 양은 죽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일 뿐만아니라 이 둘은 구분해야하는 중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음양도에 12운성도를 그대로 배치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시 설명예정입니다(음양도 ≠ 12운성도).
상보적 음양의 상징 - 양과 음의 기운이 교대로 맞물려 순환을 한다
상보성 음양에서 음과 양은 힘의 성쇠를 교대한다.
* 약간의 잡담. 상보적 음양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커지고 작아지며, 심지어는 0과 100의 사이를 오고갑니다. 하지만 원래는 기운의 크기는 전혀 변함없이 돕니다. 다만 우리에게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진자운동과 같은 것이며 2차원의 면을 지나가는 3차원의 입체와 같은 것입니다(차원 상식이 있는 분은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아실 것). 이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예정입니다. 이것은 차원의 문제라서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 정리 ***
이러한 이유로 해서 우리는 상대적 음양론과 상보적 음양론을 분명히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며, 이 두 음양론은 사주 분석과 통변에서 전혀 다른 용도로 활용이 됩니다. 둘 중 어느 하나의 이론만 취용한다면 당연히 그 나머지 절반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것입니다.
1.상대성 음양론에서 파생된 이론: 십간(물)상론 2.상보성 음양론에서 파생된 이론: 십이운성 음생양사론과 대운의 순행역행(기운의 방향), 육친론과 격국론(음양을 균등하게 본다) *** 보너스 ***
음양의 또다른 의미: 음양은 상대적, 상보적 의미 외에도 음양태극도의 형상을 보고 느껴지는 어울어짐, 화합 등의 의미도 가집니다. 이로서 파생되는 이론들도 있지만 생략합니다.
태극의 상징 - 화합과 어울어짐
(계속)
* 시간 내기 어려워 자주 올리지 못합니다.
* 이 글은 설진관 스승님으로부터 전해받은 음양오행의 근본이론을 바탕의 저의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따라서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저의 책임임을 알려드립니다. 서면동의 없이 전부 혹은 일부를 무단사용하는것은 저작권법위반입니다. 인용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출처 다음 카페 자연의 소리 카페지기 김분재 선생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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