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관 명리학 야학신결과 논문
● 현대명리서에서 공망이론
설진관의 『야학신결』에서의 공망을 살펴보면, “공망(空亡)이란 하나의 단어가 아니고 ‘공 (空)’과 ‘망(亡)’ 두 단어로 된 것이다. 공(空)은 ‘비어 있다. 없다’는 글의 의미 가 아니고 원래의 뜻인 ‘끊임없다. 무한대, ∞, Endless'로 영원불멸의 뜻이다. 망(亡)은 ‘망했다’는 글의 의미가 아니고, ‘아쉬움, 미련, 그리움, 원망’의 뜻으로 ‘공(空)’그리고 ‘망(亡)’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공망이란 ‘끊임없다. 무한대’그리고 ‘아쉬움, 미련’이라는 것으로 ‘끊임없이 추구, 갈망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라는 뜻이다.”라고 하여 공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해석이 시대에 맞는 공망의 활용이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육신의 공망에 있어서도 “재성이 공망이면 재물이 비어 있고 망하여 재물이 실패하고 안된다. 관성이 공망이면 직장, 명예가 비어 있고 망하여 실패하고 안된다. 인성이 공망이면 학업이 비어 있고 망하여 학업이 실패하고 안된다. 비겁이 공망이면 형제, 동업이 비어 있고 망하여 형제간 우애가 없고 친구간 동업은 실패하고 안된다.” 라고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겁이 공망이면 형제, 동료, 자존감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 갈망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 형제, 친구, 자존감, 자존심에 대해 끊임없이 갈망하고,
식상이 공망이면 표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 갈망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 표출함, 표현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을 한다. 열심히 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아도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보며, 재성이 공망이면 재물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갈망하며 아쉬움과 미련을 갖는다. 재물(금전, 여자)에 대해서 끊임없이 갈망하면서 미련과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또한, 관성이 공망이면 직장, 명예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 갈망하고 아쉬움과 미련을 갖는다. 직분, 명예에 대한 미련, 아쉬움, 갈망을 갖게 되고, 인성이 공망이면 학업, 학문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 갈망하고 그렇게 많이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미련을 갖는다. 학업, 학문, 모친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미련을 갖는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공망의 재해석
『야학신결』에서 논하듯이, 예를 들어 년주(年柱)는 1세∼15세를 관장하는데, 만일 관성(官星)이 공망이라면 이 사람은 15세까지는 관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추구하고 아쉬움과 미련을 갖는 시기가 된다. 그리고 월주(月柱)에 서 비견(比肩)이 공망이라면 월주는 16세∼30세의 시기로 이 시기에는 비견에 대하여 끊임없이 추구하고 아쉬움을 갖게 된다. 또한 일주(日柱)는 31세∼45세 를 관장하는바, 일주가 식상(食傷)이 공망이라면 이 시기에는 식상을 추구, 갈망하며 아쉬움과 미련을 갖는 시기가 된다. 마찬가지로 시주(時柱)는 46세∼60세의 시기로 시주의 공망이 재성(財星)이라면, 재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아쉬움 미련을 갖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다시 61세부터는 15년간 년주로 돌아가 계속 진행하면 된다.
이처럼 사람의 성향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한평생 한 가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시기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다. 공망의 통변은 육신(六神)의 의미를 적용하고 십이지지(十二地支) 개개의 원소론적 뜻을 제대로 파악하여 적용하고, 십이신살(十二神殺)의 뜻을 적용하면 남 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폭넓은 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공망의 각 주별(柱別) 활용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관장기 간 | 시 | 일 | 월 | 년 |
46세∼60세 106세∼120세 | 31세∼45세 91세∼105세 | 16세∼30세 76세∼90세 |
1세∼15세 61세∼75세
| |
공망육 신 | 정재 | 식신 , 상관 | 비견 | 편관 |
통변 | 재성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 | 식상(식신과 상 관)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 | 비견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 | 편관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아쉬움, 미련을 갖는다. |
● 사례분석
時 日 月 年
戊 癸 丙 癸 (乾)
午 巳 辰 卯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위 사주는 월일시(月日時)가 전부 공망으로서 정관(正官)과 재성(財星)이 모두 공망에 해당한다.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국가기관의 단체의 장을 맡고 있다. 부인과의 사이에 자녀 둘을 두고 있으며, 화목하게 가정생활을
하며 직장에서도 충실하며 장래가 기대되는 사주이다. 대학교에서 교수생활도 한 다방면으로 뛰어난 인물이다. 늘 겸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며 주관이 강한 사람이다. 연지(年支)를 제외하고 모두 공망에 해당하는데, 공망의 흉 작용보다는 오히려 관(官)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배우자의 내조 또한 훌륭한 명조가 된다.
● 결론
시대는 변화한다. 동양학의 큰 테두리 안에서의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도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하고 발전하여야 한다. 그 동안 신살(神煞)의 한 분야로만 취급되고 널리 활용되어지지 못하고 있는 공망(空亡) 또한, 다시 재조명하여 현 시대에 맞게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 육임(六壬)이나 육효(六爻) 등 점학에서도 공망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사주명리학에서도 공망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이 필요한 시기이다. 공망의 발생원인은 열 개의 천간(天干)과 십이지지(十二地支)를 서로 배합하다 보면 항상 두 지지는 천간의 짝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그곳이 자연히 비게되므로 발생하게 된다.
사주명리학은 실용학문(實用學文)이다. 실제 감정현장에서 활용될 수 없는 이론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유명무실(有名無實)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출처 이원우 선생님의 석사학위 논문에 수록된 공망론
설진관 명리학 야학신결은 실전 통변술의 가이드 라인입니다.
공망에 대한 역학 이론이 실린 논문이라 역학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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